The single-channel video Room Between Rooms explores the transitional state of conscious sleep (Hypnagogia) and its visual sensations. This space is reimagined as a dwelling for identities transformed by diaspora. When the eyelids close, a red room appears, created by light penetrating the skin and optical illusions. This red room represents the space between consciousness and unconsciousness, as well as between closing and opening the eyes.
At the border of waking sleep, where reality and lucid dreaming collide, external stimuli transform into various sensory experiences. Acts of scraping, breaking, gathering, and accumulation occur in this space. Red Noise-Brown Noise, heard on an airplane overhead, evokes a state of floating between origin and destination, reality and dream, consciousness and unconsciousness.

싱글 채널 영상 <방 사이의 방>은 의식이 있는 수면상태 (Hypnagogia)에의 과도기적 상태를 공간화하고 그와 관련한 시각적 감각을 다룬다. 이 공간은 디아스포라를 통해 생성 혹은 변화한 정체성이 머무는 곳으로 재해석된 장소이다. 한 겹의 눈꺼풀을 감으면, 피부를 통해 투과하는 빛과 눈의 착시로 인한 빨간방 이 열린다. 이 빨간방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존재하는 심리적 공간이자 눈을 감고 뜨는 사이의 물리적 공간으로 작용한다. 전환이 완료되지 않는 상태로 깨어있는 수면의 경계에서 현실과 옅은 꿈은 서로 대치한다. 외부 자극이 다양한 감각 경험으로 변환될 수 있는 이 공간에서는 긁어내고, 부서지고, 모이고 쌓이는 행위가 일어난다. 상공을 날으는 기내에서 들을 수 있는 적색소음 (Red Noise-Brown Noise)이 영상에 전반적으로 사용되었고, 이 사운드는 출발지와 도착지, 현실과 꿈, 의식와 무의식 사이에 떠 있는 상태를 상상하게 한다.